발급방식 변경후 대기 시간 2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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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여권발급행정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새벽같이 나가 줄서도 허탕치고 오는 실태,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청 업무가 시작되기도 전인 오전 8시.
여권을 신청하려는 민원인들이 복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최새싹/경기도
부천시 : (언제 오셨어요?) 6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요. 저번에 10시에 왔는데
번호표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요. 급하게 만들어야 해서...]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안으로 들어서지만, 준비된 번호표는 금방 동납니다.
대기자 수를 표시하는 안내판은 2시간
만에 6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여권 업무가 시작되고 발급 창구는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기다리다 지친 민원인들과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각
구청마다 여권을 만드는 그런 제도를 하면 말 한 마디면 끝나는 거 아냐?]
번호표를 받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은 내일 새벽에 또 줄서기 전쟁을 해야 합니다.
[조혜정/서울
갈현동 : 직장 다니거나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어떻게 아침 8시 이전에 와서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지...]
지난 해 9월 30일 여권의 위·변조를 막는다며 사진을 스캔해 인쇄하는 방식으로 발급 방식이 바뀌면서, 여권 발급 대기 시간이 늘어나 생긴 현상입니다.
신청하는 데만 3, 4시간은 기본, 발급까지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종로구의 경우 구여권 처리 건수는 하루 평균 1천120건, 신여권은 800여
건에 불과합니다.
구청은 상급 기관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이건
종로구청의 잘못이 아니라니까.]
지난 해 발급된 여권 수는 310만 8천여 부.
여권발급 민원은 급증하는 데, 행정은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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