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생업으로 혼자 자다 변 당해
동영상
전기난로가 과열돼 불이나는 바람에 잠 자던 5살 난 남자 아이가 숨졌습니다. 부모는 생업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였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일)밤 9시 반 쯤.
집 부근 작업장에서 일을하다 집으로 돌아온 설씨 부부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집안에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고 5살 난 아들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담당 경찰관
: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전기난로를 켜 놓고 갔는데, 바로 옆에 있던 빨래 건조대가 열을 받아 녹아내린 상태였다.]
병원에 옮겼지만 설군은 끝내 숨졌습니다.
설군의 부모는 바로 옆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설군 혼자 집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설군의 부모는 30대 후반에 어렵게 설군을 얻어 금지옥엽으로 키웠습니다.
아버지는 감기에 걸린 아들을 위해 난로를 켜 놓은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설 군 아버지
: 어렵기 때문에 집사람과 같이 일을 하죠, 경제적인 상황이 좋은 것 같으면 왜 같이 일을 하겠어요.
옥이야 금이야 키웠는데….]
경찰은 전기난로 부근에 있던 빨래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