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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혁신도시 예정지에 때아닌 나무심기 열풍

(부산방송)박성훈

입력 : 2006.01.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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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혁신도시로 선정된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 논에 때 아닌 나무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보상금을 노린 지주들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혁신도시로 선정된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대.

논과 비닐하우스 뿐이었던 이 곳에 갑자기 각종 나무들이 심겨 있습니다.

최근 소나무와 이팝 나무 1백50여 본이 심겨진 한 논밭.

급하게 땅을 파고 나무를 심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식재하면서 베어낸 나뭇가지도 그대로 흩어져 있습니다.

[김성철/진주시청 : 여기가 원래 논인데, 논에다가 소나무하고 밭나무하고 100여 구를 넘게 심었는데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허벌판인 논 한 가운데 느닷없이 배나무 수백그루를 심은 곳도 있습니다.

과수나무의 경우 수확량의 3년치를 정부가 보상해 준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강철명/진주시 문산읍 : 원래 없었는데... (무엇 때문에 심은거죠?) 보상 받으려고 심었겠죠...]

이 일대가 혁신도시 예정지로 발표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4천2백여평의 토지에 수만그루의 나무가 식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혁신도시에 대한 개발 지정 공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식재 신고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진주시는 현재 토지 이용실태를 사진으로 촬영해 급하게 나무를 심은 얌체 지주들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