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재래 시장 폐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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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서문시장의 불이 화재 발생 사흘째인 오늘(31일) 오후에 겨우 꺼졌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화재에
대구 최대의 재래시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무너져 내린 2층은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제 밤 10시, 1층의 한 이불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발생 41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에야 완전히 잡혔습니다.
무용지물로 변한 스프링 쿨러, 허술한 소방안전 점검 등 이번 화재도 역시 인재였습니다.
[소방서
방호담당 : (물건을) 거의 천장까지 다 쌓아 놓습니다. 상품을 워낙 많이 적재하다
보니 스프링 쿨러가 정상 작동하더라도 살수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화재발생 2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진 것으로 오판하는 등 미숙한 진화작업도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화재 후 구청의 안전진단에서는 건물전체가 붕괴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와 최초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누전이나 합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점포 밖에 쌓아둔 이불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어 실화 또는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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