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규명·피해조사 차질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사흘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붕괴위험 때문에 건물내 진입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멓게 타버린 3층 건물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지 사흘째, 소방대원들은 여전히 건물 내부로 세찬 물줄기를 뿌리고 있습니다.
점포마다 가득차있던 원단과 침구류에는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지만, 건물 내 진입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건물 3층과 2층은 이미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화재 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도 건물의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화재원인 수사와 정확한 피해조사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는 건물 뒷편의 외부 골목길과 접하고 있는 이불 가게에서 최초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전이나 합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불이 난 점포가 골목길과 접하고 있었던 만큼 최초 발화가 점포 안인지, 밖인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서문시장 2지구 천여 개 점포 가운데 90% 이상이 불에 타 피해규모는 천 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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