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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또 수많은 인물들이 뉴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05년 한해를 인물의 명멸을 통해서 들여다 봤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일 새벽 4시 45분.
산악인 박영석씨는 초인적인 여정으로 북극점에 도달해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영석/산악인 :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지만 제가 아닌 한국인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예선의 잇단 부진으로 희미해가던 월드컵 4강 신화 재연 기대는 혜성처럼 나타난 아드보카트 감독에 의해 되살아났고, 첫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는 짜증스런 일상의 청량제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새 명물로 재탄생한 청계천,
덩달아 이명박 시장의 인기도 올랐습니다.
무명생활을 딛고 최고의 남자배우로 떠오른 '너는 내운명'의 황정민과 삼순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선아는 연예계에서 떴고, 임동민·동혁 형제가 쇼팽콩쿠르에서 2,
3위를 차지하며 문화계를 달궜습니다.
또 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군은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렇게 떠오른 별이 있는 반면에 음지 속에서 날개가 꺾인 별들도 적지 않습니다.
꺾인 별의 대표는 국민 영웅으로 기대를 한껏 받았던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과 거짓말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국민들에게 큰 좌절과 실망을 안겼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세계 스포츠계를 주름잡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대북사업의 상징이었던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각각 개인 비리로 낙마했고, 미스터 쓴소리 박용성 회장은 '형제의 난' 속에 대규모 분식회계가 들통나 역시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갈등의 양당사자 가운데 김종빈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행사 파문 속에, 그리고 허준영 경찰청장은 시위 중 농민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이밖에 문화예술계에서는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황해, 김무생, 고우영씨도 올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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