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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래시장에 불이 날 때마다 늘 미로구조, 미로구조 합니다만, 서문시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방차 1백
여대가 출동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서문시장 2지구 상가 1층은 2백개가 넘는 침구류 점포가 미로처럼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불은 상가
1층 서편에서 일어나 내부 점포를 모두 태우고 시커먼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2,
3층으로 옮겨 붙어 점포 9백 여개를 집어 삼켰습니다.
특히 연말 특수와 설 대목에 맞춰 점포 마다 불에 타기 쉬운 섬유제품들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불길은 짧은 시간에 상가 전체로 번져 나갔습니다.
건물 내 통로가 좁은 데다 섬유제품이 타면서 나온 고열과 유독가스로 현장 진입이 어려웠고 불씨에 물기도 스며들지 않아 진화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영상/
대구 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 내부에서는 온도가 올라가서 계속 연소가 일어나고
바깥에서는 물을 뿌려도 흘러내려 버리고 그래서 내부까지 완전소화를 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무려 100대가 넘는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화재 초기 진화에 나선 장비는 몇 대에 불과했고, 화재 현장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소방파출소가 있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찰은 상가가 영업을 마친 상태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전열기 과열이나 누전에 의한 화재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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