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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사는 길] 일본, '젊은 농촌' 으로

김광현

입력 : 2005.12.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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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농업 개방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요즘, SBS는 선진 농업국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 농업이 살 길을 고민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30일)은 그 첫 순서로 젊음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 일본의 농촌을 살펴봅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고항컵'이라는 요리 경연대회.

일본 농업협동조합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매년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고등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키운 농·축산물을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큰 행사입니다.

5개팀이 겨루는 결승전은 국영 방송 NHK가 방송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고항컵 행사는 미래의 소비자이기도 한 일본의 청소년들이 농업과 농산물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카하시/기류제일고교 교장 : 일본도 농업을 자국에서 독립적으로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젊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도쿄 최고 번화가 긴자 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쌀 갤러리.

브랜드를 내건 쌀을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소 포장해 판매하는가 하면 쌀을 이용한 각종 요리법도 가르쳐 주는 이른바 일본 쌀 홍보관입니다.

[고야마우치/갤러리 점장 : 쌀과 먹는 일에 관심이 많은 연령층인 2~30대 여성들이 많은 이 거리에 갤러리를 열었습니다.]

농촌에 젊은이들을 파견하는 인력 파견 회사도 얼마전 새로 생겨난 인기 업종입니다.

[사토시/인력파견업체 기획팀 : 계기를 부여하고 연수를 시켜 농업에 입문하는 사람을 늘려가고자 합니다.]

일본 인구 전체의 4%인 농촌 인구는 이미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인데다 20년만에 그 수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농촌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작은 노력들, 농촌 고령화를 타개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