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지역 봐주기용 예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영시설개선이나 현역병 건강보험부담금, 분대장 활동비가 1천 908억원 증액돼 군복지와 관련한 정부의 개선의지를 엿보이게 했다.
그밖에 담배가격 인상 유보에 따른 건강보험지원예산이 788억원 삭감됐고, 항만인력공급체계 개선과 관련한 예산이 412억원, 소나무재선충 방재비용이 300억원 각각 증액됐다.
삭감심의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국방예산이었다.
매년 관행적으로 증액 편성돼온 전략투자비와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비 등 모두 4천
677억원이 삭감됐다.
한국형 헬기사업이 무려 189억원 삭감됐다.
국방예산이 이처럼 대폭 삭감된 것은 전례를 거의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비 예산증가율이 정부원안의 9.8%에서 8.1%로 내려갔다.
공무원의 경직성 행정경비도 무려 4천113억원이나 깎였다.
지방
및 교육공무원을 포함한 공무원 인건비가 1% 삭감되고,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3%) 전액이 동결됐다.
국회의원의 해외시찰경비 10%도 깎였다.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 '고통분담'의 의미가 크다는게 예결위측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이 '삭감 0순위'로 지목했던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은 결국 1천
543억원이 삭감됐다.
남북협력 사업 활성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한 교류협력사업과 청산여부가 불투명한 대북 경수로 사업의 거품을 뺀 것이다.
황우석 교수의 서울대 수의대와 줄기세포 센터 예산 70억원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세계줄기세포허브 연구비 40억원과 최고과학자 연구지원 예산 30억원이 감액됐다.
또 경기
활성화 용도로 쓰이는 재정자금 일시 차입금의 이자가 768억원 삭감됐다.
경기가 그만큼 풀리면서 재정 조기집행의 필요성이 약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재정집행률이 56%에서 52%로 내려갔다.
전반적인 삭감규모가 1조
5천억원 수준으로 올초 한나라당이 요구해온 8조9천억원의 삭감규모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삭감 폭이
1조원 이내에 그쳤던 통상적 수준 보다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결위가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따른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봉균
예결위원장은 "삭감 부분은 한나라당과 합의한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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