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초 발화 지점조차 아직 파악 못해
대구 서문시장의 큰 불길이 오후 들어서 조금씩 잡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내 점포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9일)밤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작된 불이 14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가 되면서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재 큰 불길을 잡은 상태이며 옆 상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가 내부는 유독가스로 가득차 있는데다 열기가 뿜어져 나와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불은 어젯밤 10시쯤 서문 상가 2지구 1층 점포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 입주했는 천 여개 점포 가운데 80% 이상이 소실됐습니다.
소방차 백대가 넘게 출동해 진화에 나서면서 새벽 2시쯤에는 불길이 잡히는 듯 했지만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2층, 3층으로 번졌습니다.
소방본부는 상가 점포 대부분이 침구와 의류,
원단 등을 파는 곳인데다, 셔터가 내려져 있고, 미로형의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 백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점포 내부의 누전이나 전열기 과열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할 뿐 아직까지 최초 발화 지점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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