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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파포스 14-키프러스

김문환

입력 : 2005.12.30 10:40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nsp; 3.키프러스


--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3.키프러스

 

1)키프러스

2)니코지아(Nicosia)

3,4,5,6,7,8,9,10,11,12, 13, 14,15,16)파포스(Paphos)--오늘 이야기

17)쿠리온(Curion)

18)아마투스(Amathus)

19)쿠클리아(Kouklia)

 

16)파포스(Pafos) 14

 

◆디오니소스의 집 10- '과일의 방'

 

파에드라와 히폴리토스의 방에서 서쪽으로 한칸 옆에는 기하학 무늬 사이로 각종 과일과 그릇을 그려 넣은 '과일의 방'이 나온다. 탐스럽게 익은 과일이 먹음직스럽다.

 

포도--과일의 방에 표현된 포도 한 송이. 파포스. ⓒ김문환

 

◆디오니소스의 집 11- '가니메데스의 강탈'

 

'과일의 방' 옆에는 아름다운 인물이 잡혀 가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작지만 무척 화려한 모자이크 속의 잘생긴 주인공은? 가니메데스(Ganymedes)다. 가니메데스는 크게 프리기아 지방에 포함되는 일리오스(트로이)의 양치기였다. 인간 세상에서 인체가 가장 아름답게 잘생긴 남자로 널리 칭송되던 인물이다. 가니메데스의 집안 후손되는 트로이 왕자요 미남자 파리스 역시 프리기아 지방 트로이 출신이요,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은 미남자 안키세스 역시 프리기아 지방 이다산 출신 목동이다. 트로이와 이다산 넓게 프리기아 지방은 자고로 미남자의 고장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터키로 배낭 여행가서 터키 남자들의 미모에 반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가니메데스 강탈--목동의 신발을 신은 알몸의 가니메데스. 손으로 독수리의 목을 꼭 끌어안고 있다. 독수리는 온날개를 펴 가니메데스를 안전하게 품었다. 독수리는 제우스 혹은 제우스가 보낸 심부름꾼으로 전해진다. 파포스. ⓒ김문환

 

아무튼 가니메데스가 어찌나 잘 생겼는지, 신들의 세계에게서도 그를 탐하는 이가 생겼다. 그를 사랑한 신은 다름 아닌 최고신 제우스. 남자가 남자를? 이런 생각을 하는 독자를 위해 최근 영화 한편이 개봉됐다. 감우성, 정진영 주연의 [왕의 남자]. 감우성의 실감나는 광대 연기, 억압받는 자들의 한을 왕 앞에서도 당당히 풀어내는 배포 연기, 한 남자를 동료로 연인(?)으로 마음에 두며 그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우정(사랑) 연기.. 모든 연기 평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가니메데스--여인보다 더 예쁘게 잘생긴 가니메데스는 이다산과 트로이가 있던 프리기아 지방 모자를 썼다. 파포스. ⓒ김문환

 

가장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몸짱이자 얼짱 가니메데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인물이 곱다 싶으면 연정을 품었던 제우스가 가니메데스를 손에 넣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가니메데스가 인간이니 우선 그를 신들이 사는 올림포스 산 위 궁정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무슨 명분으로 가니메데스를 데려올까? 때를 엿보던 제우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제우스 옆에서 시중을 들며 술을 따르던 여신 헤베가 그만 신들의 음료 넥타를 흘린 것이다.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맞은 격의 제우스. 재빨리 이를 트집 잡아 헤베를 해고했다. 다음 인선에 들어가야 하는데... 가니메데스를 마음에 두고 있던 제우스의 결정은 빨랐다. 인사청문회니 하는 절차도 필요없고, 아내 헤라의 질투를 피해갈 명분도 생겼겠다... 재빨리 독수리를 보내 가니메데스를 하늘로 끌어 올려 시종으로 삼은 뒤 욕심을 채웠다.

 

◆디오니소스의 집 12- '회랑'

 

가니메데스 강탈은 현재 디오니소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끝부분의 모자이크다. 가니데메스의 방을 보면 이제 돌아 나와야 한다. 정원 회랑을 도는데, 회랑의 서쪽 바닥은 피라무스와 티스베등 앞서 본 4개의 아름다운 연작 모자이크고, 나머지 나머지 북쪽, 동쪽, 남쪽 바닥은 사냥과 짐승 모자이크로 덮였다.

 

사냥--말을 사냥하는 장면. 파포스. ⓒ김문환

호랑이. 파포스. ⓒ김문환

 

◆디오니소스의 집 13- '공작의 방'

 

회랑 모자이크 탐방을 마치고 입구로 나올 때 맨 마지막에 '공작의 방'이 기다린다. 입구에서 처음 봤던 '사계절의 방'과 붙어 있다. 오늘을 끝으로 파포스를 마치고 키프러스의 다른 그리스 로마 유적지 쿠리온으로 간다.

 

공작--공작이 날개를 활짝 펼치고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파포스. ⓒ김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