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 북한 자원 선점 본격화

이기성

입력 : 2005.12.27 19:37

동영상

<8뉴스>

<앵커>

전 세계 자원의 블랙홀이라는 중국이 이제는 북한의 자원에도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화경제권으로 편입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을 방문한 로두철 북한 내각 부총리가 청페이옌 중국 에너지 담당 부총리와 해저 유전 공동 개발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의 해저 석유 개발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평등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양국이 공동 개발에 나설 곳은 북한의 남포 앞바다 서한만 일대로 알려졌습니다.

이 곳은 600억 배럴 규모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보하이 해역과 연결돼 있습니다.

해저 유전 공동개발은 무산철광 투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성사된 북·중간 대형 공동개발프로젝트입니다.

지난 2003년 130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의 대북 투자액은 지난 해 5천만 달러로 급증하면서 전체 북한 투자의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석탄을 비롯한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먼저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펼쳐지고 있는 중국 에너지 확보전의 연장선이란 분석입니다.

일부에서는 결국 북한을 중화 경제권으로 편입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