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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주방송 스튜디오 나와주세요. (네, 전주입니다.) 눈이 그친 뒤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대만큼 복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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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피해규모에 비해서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서 그런데요.
농민들의 걱정도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축산 농가 30여 곳이 모여있는 전북 정읍의 한 마을입니다.
이번 폭설로, 축사 수십동이 무너지고 젖소가 폐사하는 등 마을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축사 5백평이 무너진 김동부 씨는 며칠 전부터 군인들의 도움으로 복구작업을 벌이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복구 속도가 너무 느려 젖소 50여
마리는 아직까지 지붕도 없는 차가운 바닥에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이러한 젖소를 보다못한 김씨는 9마리를 싼 값에 서둘러 팔아버리는 방법까지 동원했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김동부/축사 주인 :
땅에 탁 대고 있으니까 젖꼭지가 얼어요. 유방염도 많이 걸릴 뿐더러 우유도 적게나오고...]
축사 1천여 평이 무너진 김문임 씨도 전의경들의 도움을 받아서 소들을 축사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축사가 언제 또 무너질 지 몰라서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하다보니 소들은 점점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김문임/축사 주인 :
무섭고... 와장창 무너질까봐. 틈타서 한번씩 가서 주고 나오는 거에요. 물은 아예 안주고...]
복구가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추가 피해를 속절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농민들의 가슴이 시커멓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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