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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설·제설 인명사고 속출…5명 사상

입력 : 2005.12.25 11:01


전북지역에서 폭설에 따른 가옥 및 시설하우스 붕괴 또는 제설과정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전북경찰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5일 폭설이 시작된 이후 이날 현재까지 폭설 또는 제설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총 5명으로 집계됐다.

24일 오후 11시 10분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 금동마을 여모(46.여)씨의 집 마당에 여씨의 시어머니 조모(78)씨가 눈에 묻힌 채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여씨가 발견했다.

여씨는 "남편과 외출했다 저녁에 돌아와보니 가옥 옆 처마 일부가 무너져 있어 혹시나 하고 들춰봤더니 시어머니가 밑에 깔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초부터 계속된 폭설로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처마가 무너지면서 조씨가 깔린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제설작업에 참가한 공무원과 전의경들의 사고도 속출했다.

24일 오후 3시께 전북 정읍시 과교동 삼산마을 박모씨의 소 축사 지붕 위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경북지방경찰청 315 전투경찰대 소속 황모(22)상경이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5m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황 상경은 요추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부안군 상서면 통정리 농업기술센터 육묘농장의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제설작업을 하던 공무원 이승희(48.6급)씨가 하우스 철제에 깔렸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시간여만에 숨졌다.

이씨는 하우스 붕괴를 막으려고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10여명과 함께 하우스에 구멍을 뚫고 눈을 빼내는 작업을 하던 도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선 20일 오후 4시 20분께는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도계리 도계마을 한 축사 지붕 위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기동 13중대 소속 김모(21)일경이 지붕 붕괴로 5m 아래로 떨어져 부상했고 같은 시각 인근 마을에서도 축사 지붕의 눈을 치우던 백모(20) 일경이 지붕에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5m 아래로 추락해 허리를 다쳤다.

(전북=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