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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북 고창 지역의 고립상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 상당수가 노인들이어서 제설작업도 어렵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3일째 버스가 끊겼습니다.
지붕 마다 1미터 가량 눈이 쌓였고, 고샅길은 삽으로 눈을 치워야 겨우 다닐 수 있습니다.
[이게 뭔
난리인가 몰라.]
집 마당에는 허리까지 눈이 차올랐습니다.
팔순의 할아버지는 눈을 치울 엄두도 못냅니다.
눈 폭탄을 맞은 집은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장순/농민 :
시방 우항 청심환을 먹었어요. 아침도 못먹고 막떨리네요, 겁나서.]
붕괴 위험에 방에는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홍종구/농민 : 저 안에 중요한 게 있어도 꺼내러 들어가지 못하겠어요,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까.]
창고 건물들도 수북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처럼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겨우 길을 뚫어 10여킬로 떨어진 읍내로 가 생필품을 사 왔습니다.
[박정만/주민 :
밥해 먹어야지, 간장 사고, 된장 사고. 다 떨어져서.]
이 마을 35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칠순을 넘긴 노인들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재난에 주민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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