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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높이기 위해 난자 개수도 속여"

이대욱

입력 : 2005.12.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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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황 교수는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사용한 난자의 개수도 실제보다 훨씬 줄여서 거짓으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서 논문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5월 20일,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기자회견) : 이 효율이 작년에 비해서 15배가 향상이 됐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황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지 논문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던 이유는 획기적으로 높아진 성공률 때문이었습니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185개의 난자에서 11개의 줄기세포주를 추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4년에 비해 성공률이 15배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개수는 훨씬 많았습니다.

[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 사이언스 논문에 보고한 난자의 숫자보다는 수는 훨씬 많다는 것이 저희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몇 개의 난자를 사용했을까.

제공 병원들의 주장을 근거로 추산하면 천 백개 이상입니다.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자료가 조금 누락된 부분이 있지만 대략 900에서 1,000개 정도(공급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상식/한나병원 원장 : 한 11~12명 정도였습니다. 그 적은 수에서 난자가 충분하게 공급이 됐고, 한 사람당 보통 15-20개 정도, 또 많이 나올 때는 한 30~40개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 난자들이 모두 실험에 사용됐을 경우 2번, 3번 줄기세포가 확인돼도 성공률은 0.2%에도 못 미칩니다.

사용 난자 개수가 축소 왜곡된 만큼 난자의 공급 규모와 여자 연구원의 난자 제공 경위 등이 조사위가 새롭게 밝혀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