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버시바우 "북 위폐 중단 약속만으론 불충분"

박진원

입력 : 2005.12.23 10:59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23일 북한의 위조 달러 제작 의혹과 관련해 "단순히 제조를 중단한다는 약속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검증 가능한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민족화해 협력 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포럼에서 "미국은 북한의 불법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북한의 위폐제조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북한의 위폐활동을 조사해 왔다"면서 "올 초 한국에서도 북한산 위폐가 대량 적발된 점 등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위폐를 제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기자가 "올해 초 발견된 위폐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적 입장은 어디서 제조됐는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었다"고 되묻자 "위폐에 북한산이라고 쓰여있지는 않지만 미국 정부 감정 결과 북한산으로 믿게끔 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치들은 북핵 문제 해결 과정과 충돌하지 않으며 6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