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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뒤 송전탑이 웬말?…갈등 확산

이정국

입력 : 2005.12.21 17:04

학부모, 등교·기말시험 거부 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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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압송전탑 건립을 둘러싸고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전이 초등학교 뒤에 송전탑 건립공사를 하자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자파의 위해성을 우려해서 인데요.

현장으로 다시 가보시죠.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백운초등학교.

학교 바로 뒤에 대형 송전탑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34만5천볼트의 고압 송전탑입니다.

공사는 두달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장에는 3주전부터 학부모들의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은아/백운초등학교 학부모 : 보시다시피 바로 코앞이에요 160미터라고 하는 거리지만...그러니까 그 앞에 송정탑이 있고 거기서 어떻게 아이들이 맘을 놓고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영희/백운초등학교 학부모 : 울산에 있는 양정초등학교에도 저희와 똑같은 송전탑이 들어서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그 지역 주민과 그 학교 학생들이 무릎종양, 뇌종양, 백혈병 등의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흘전에는 일주일 동안 자녀들의 등교거부 운동을 펼쳤습니다.

학기말 시험도 거부해 시험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순희/백운초등학교 학부모 : 이 송전탑이 들어선다면, 저희들은 이 학교를 절대로 보낼 수가 없어요.]

송전탑을 세우는 한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전 담당직원 : 국내적으로 전자파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 전자파가 유해하다 무해하다 아직 결정된 것은 전혀 없어요.]

학부모들은 예정대로 송전탑이 완공돼 가동되면 다시 등교거부에 들어갈 태세여서 논란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