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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도시설 조사비 예산 반영 않기로

양윤석

입력 : 2005.12.21 07:44

한·일, '추도시설 건립' 논의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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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를 대체하는 국립추도시설 관련 예산을 내년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 강행하겠다는 뜻입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재무성이 내년 예산 원안에 국립추도시설 건립 조사비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이 "조사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킬 환경이 정비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국립추도시설 건립은 지난 6월 한일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검토를 요구했던 것으로, 연립여당 공명당 등 일본 정치권 일각에서도 시설 건립을 위한 조사비를 예산에 반영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국내 여론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 반영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이 야스쿠니 참배에 맹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비를 예산에 반영해도 두 나라와 관계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예산안 절충은 내일(22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조사비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가 요구한 국립추도시설 건립 논의는 상당 기간 진행되지 못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