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학원 녹화사업, 전두환 대통령이 지시"

임상범

입력 : 2005.12.19 20:40

군 과거사 진상규명위, 조사결과 발표

동영상

<앵커>

지난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 징집했던 이른바 학원녹화사업은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국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군부 집권에 대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잇따르던 81년 초.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게 소요 관련 학생들을 전방부대에 입영시키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 문교부 등 관계기관이 총동원돼 대학생 1천백여 명을 강제 징집했습니다.

[공재욱/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 : 강제 휴학을 시키고, 입영 지원서를 강제로 쓰게 하고 그런 과정에 대학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기무사의 전신인 보안사는 강제징집된 9백명을 포함해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사상 순화와 프락치 공작 등 이른바 '녹화 사업'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6명이 의문사했습니다.

영화로 잘 알려진 박정희 정권 시절의 실미도 부대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창설했습니다.

31명의 부대원은 영화에서 특수범으로 그려졌지만, 7명 외에 전과가 전혀 없었고 7명도 가벼운 전과자였습니다.

탈출 과정에서 숨진 스무명은 유족들에 통보도 없이 벽제 시립묘지에 가매장됐으며 최근 유해 19구가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12.12, 5.18 사건과 삼청교육대 사건 등 2건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