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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민단체…촛불집회 등 대규모 시위

(전주방송) 하원호

입력 : 2005.12.19 16:52

사인은 경추 손상에 의한 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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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진압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60대 농민이 어제(18일) 숨졌습니다. 장례를 무기한 연기한 농민단체는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쌀 협상 국회비준에 반대하는 농민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시위에서 머리와 얼굴을 크게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던 68살 홍덕표씨가 어제, 입원 한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홍성귀/고 홍덕표 씨 아들 : 방패로 맞고, 목 뒤로 또 얻어맞고, 말리지 않았으면 그냥 죽었을 거라고 하셨어요.]

오늘 홍씨를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은 목 뒤쪽 경추 손상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밝혀졌습니다.

[박동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경추 손상으로 호흡운동이 저하되면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나...]

농민단체는 홍씨가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이 시인한 만큼, 대통령 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범국민대책위 집행위원장 : 경찰청장 파면, 책임자 처벌, 대통령 사과 등이 관철되지 않으면 가열찬 투쟁 펼치겠다.]

대책위는 오늘 밤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 경찰서 앞에서 동시에 촛불집회를 갖습니다.

또, 22일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31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농민 사망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농민 시위 과정에서 전용철 씨가 숨진데 이어 홍덕표씨 마저 사망하자 쌀 개방으로 멍든 농심이 더욱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