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글스파' 검거…'일진회' 학생들 조직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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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림동 등 서남부 지역의 최대 폭력조직인 이른 바 '이글스 파'를 검찰이 소탕했습니다. 이 조직은 중·고등학생 폭력서클인 일진회의 양성소 역할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업소가 밀집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
어둠이 깔리면, 유흥가 뒷골목은 폭력조직 이글스파가 장악했습니다.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안마시술소에서 이른바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고, 아파트 재개발현장과 경매장, 돈이 되는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한 술집에서 마신 공짜술만 1억원 어치나 될 정도입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 술 먹고 깽판 부리고 싸움이나 하고 그러다가 (돈도 안내고) 가는거죠.]
이글스파 조폭들은 이 곳 신림동 일대의 유흥업주들이 불법영업 때문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해 무차별적인 갈취와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이글스파는 범죄와의 전쟁 당시 해체됐지만, 조직 간부들이 만기출소나 형집행정지로 줄줄이 풀려나면서, 서울 서남부일대 최대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새로운 조직원은 학교 폭력서클인 일진회 멤버들로 채웠다는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조영곤/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 불량서클이 성인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 1년여간 수사를 벌여 이글스파 조직원 58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두목 김모 씨 등 31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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