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위치한 한 화장품 매장, 분홍빛의 건물 외관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온통 분홍빛으로 단장된 화사한 느낌의 실내에 들어서면 마치 장식품처럼 보이는 화장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손정하/업체 관계자 :
기존의 화장품 매장과는 다르게 소녀의 방처럼 편안하게 제품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 화장품 매장은 여성들이 상상으로만 떠올렸던 공주의 집을 테마로 꾸며졌는데요.
기획단계에서부터 남성직원들을 배제하고 철저히 여성직원들의 아이디어로만 만들어졌습니다.
공주의 다락방으로 꾸며진 2층에는 하얀 창과 화려한 침대, 화장대가 장식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귀여운 일러스트로 장식된 화장대 위에는 자기 전에 사용하는 화장품들을 진열해 놓아 고객들의 관심을 끕니다.
공주의 욕실에는 다양한 욕실 제품들을 구비해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했습니다.
[송유진/서울 강동구 :
지나가다가 매장이 예뻐서 들어왔는데 소품도 예쁘고 마치 내가 공주가 된 기분이다.]
공주를 배웅하는 매장 직원들의 독특한 인사도 젊은층의 발길을 끌어당긴 요인입니다.
지난 10월 문을 연 이 매장은 하루 평균 8천여명의 손님들이 찾는 명동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속옷 시장에서도 공주 바람은 예외일 수 없습니다.
다양한 속옷들 가운데서도 공주풍 속옷들은 단연 인기입니다.
화려한 레이스로 장식하고 귀여운 리본을 달아 포인트를 준 제품들은 공주풍 속옷의 대표주자들입니다.
여기에 화사한 꽃무늬가 들어간 제품들은 귀엽고 예쁜 것들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기호에 딱 들어맞습니다.
이 같은 공주풍 속옷은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말이 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박미애/서울 관악구 :
친구 선물사려고 왔다. 예쁘고 화려하면서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하고 싶어서..]
공주의 침실을 테마로 만든 카페도 인기입니다.
아늑한 실내에는 공주 침대처럼 하얀 커튼이 드리워진 침실 같은 소파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안락한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커튼으로 외부와의 차단이 가능한 자리는 둘만의 공간을 원하는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이경아/서울 중구 :
전에 우연히 지나가다 들렀는데 예뻐서 남자친구와 함께 찾았다.]
공주의 침실에 빠져서는 안 될 공주의 화장대에는 다양한 화장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 예쁜 카페로 입 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진 이 곳은 공주의 침실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화려한 공주를 동경하기 마련인데요, 공주 마케팅은 이런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공주를 동경하는 소녀의 감성을 간직한 여성들이 있는 한, 재미와 화려함을 결합한 공주 마케팅은 다양한 업종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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