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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피해 복구 '막막'…'장비'가 없다

심영구

입력 : 2005.12.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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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번 전해 드렸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복구 장비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복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4일 폭설에 박영창 씨네 양계장 3동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보름이 지났습니다.

닭 6만 마리 중 절반이 넘게 폐사했지만, 무너진 양계장엔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박영창 : 돈도 없고, 인력도 없고..날씨가 풀리면 복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재국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보시는 것처럼 이 축사는 지붕에 눈이 그대로 쌓여 있고 기둥들은 완전히 휘어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지지대를 받쳐놨지만, 전씨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전재국 : 위험하죠. 사람이 들어가다보면..보시다시피 다 뒤틀려서 불안해서..]

소들을 옮길 곳도 없어 영하의 날씨지만, 무너진 축사에 그대로 둬야 합니다.

[안종윤 : 어쩔 수가 없어요. 현장에서 그대로 키우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요.]

피해 복구에 앞서 눈을 치우고, 철판과 철근을 잘라내는 등 철거작업이 필요하지만 현재 영광군 전역에 투입된 산소절단기는 단 넉 대뿐,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그저 눈이 녹기만 기다려야 하는 형편입니다.

폭설 피해를 딛고 다시 용기를 내려던 농민들, 복구도 못하는 상황이 암담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