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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튼 교수도 황 박사 추락으로 곤경"

입력 : 2005.12.17 11:20


한국의 복제영웅 황우석 박사가 추락하면 미국 줄기세포 연구가 제럴드 섀튼 박사도 어려운 지경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섀튼은 지난 5월 황 박사의 혁신적인 복제논문에 '교신 저자'로서 영예를 안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재앙이 됐다.

최소한 섀튼은 그가 소속된 피츠버그 대학의 내부 조사가 끝나는대로 공식적인 징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의학부 학장이자 섀튼의 상급자인 아더 레빈 박사는 "어떤 징계가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섀튼과 또다른 공동 연구자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황 박사가 논문의 중요 증거를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황 박사는 16일 자신을 변호했으나 논문이 "중요한 실수와 틈"이 있다는 이유로 사이언스에 논문철회를 요청했다.

섀튼은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서 논평을 거부했다.

과학자들은 논문의 '교신 저자'으로 섀튼이 황 박사가 했던 많은 실수를 잡아내야 할 책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대학의 관리들은 논문에서 섀튼의 역할은 자문으로 제한돼 있었으며 한국의 연구진들의 논문 준비와 영어 번역을 돕는 정도에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빈 박사는 논문에 서명한 24명의 한국 과학자를 제외하고 왜 섀튼에게 교신 저자의 지위가 주어졌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레빈은 "논문을 준비하고 논문 안에 있는 모든 데이터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교신 저자가 돼야한다"고 말하고 "또 교신저자는 실험이 이뤄지는 실험실 의장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은 황과 섀튼 박사가 올해 출간했던 복제 개에 관한 논문도 조사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황 박사의 경쟁자이면서 생명공학회사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사의 복제 연구가인 로버트 란자는 "황 박사가 인간복제 논문을 철회했으므로 개 복제에 대한 연구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섀튼은 한국의 복제연구팀을 서방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했으며 황 박사팀을 지난 가을 미국과 영국 줄기세포 과학자들에게 소개, 세계복제세포허브를 위한 지지를 얻도록 도왔고 그 대가로 복제연구분야에서 황 박사와 명성을 나눴다.

섀튼은 한때 "형제"라고 불렀던 황 박사와 관계 단절을 발표했던 지난달 옥스퍼드 실험실 책임자로 거론됐다.

섀튼은 1975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세포생물학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0년 후 캘리포니아대학의 어빈클리닉이 섀튼에게 불법적으로 채취된 난자를 제공, 조사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