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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극장가 '태풍' 부나?

김희남

입력 : 2005.12.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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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말 극장가에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토종 블록버스터 태풍에, 할리우드발 초대형 영화들이 잇따라 상륙했기 때문입니다.

김희남 가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태풍'은 친구도 적도 될 수 없는 두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남북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작비만 150억원.

한국영화 사상 최다 제작비에다 톱스타 장동건과 이정재를 내세워 제목처럼 연말 극장가의 태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영관 3곳 가운데 1곳 꼴인 530개 스크린을 확보해 개봉 첫 날인 어제(14일) 하루에만 2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작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첫 날 관객수 23만명보다 5만명이 더 많은 숫자입니다.

[장동건/영화배우 :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라든가, 메세지라든가. 그런 것들이 좋게 평가를 받는다면 너무나 만족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어제 나란히 개봉한 '킹콩'이 맞불을 놓고 있고, 이달 초 일찍이 상영에 들어간 '해리포터와 불의 잔'도 지금까지 관객 300만명을 모아 올 연말 극장가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맞대결이 어느 해보다 뜨겁습니다.

[심영섭/영화평론가 : 올해 연말 영화의 특징은 특히 블록버스터들의 강세죠. 예전의 연말 영화들이 훈훈한 가족영화 이런것이었다면, 액션 어드벤처 위주로 또 장르가 많이 편성이 되었고요.]

하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초대형 상업영화 몇 편이 대다수 극장을 잠식하면서 영화시장의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