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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계천, 얼지 않는 까닭은?

하대석

입력 : 2005.12.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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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계속 추운데 왜 한강이나 청계천은 얼지 않는 걸까요?

그 이유를 하대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44년 전 겨울, 한강의 모습입니다.

꽁꽁 언 한강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 낚시를 즐깁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맹추위가 몰아닥친지 열흘째.

한강은 가상자리만 약간 얼었을 뿐입니다.

온도계로 한강의 온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영상 2도로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습니다.

실제로 5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강이 얼어붙은 날 수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도시 비대화와 지구온난화를 주된 이유로 꼽습니다.

[김승대 /기상청 : 한강 위의 공기에 변화가 있는데, 지구온난화라고 하는...그래서 겨울의 기온이 그렇게 크게 안 떨어지고.]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을 서리일이라고 하는데 지난 100년 사이 서울의 서리일은 한 달 가량 줄었습니다.

흔히 한강물이 오염돼 빙점이 내려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한강물은 2급수로서 수질과 결빙은 별 관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오늘(14일) 오후 청계천.

상류부터 하류까지 유유히 흐릅니다.

유속이 초당 최고 0.6m로 빨라 쉽게 얼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강수학 / 청계천관리센터 생태관리부장 : 청계천은 흐르는 물의 속도가 빠르고, 정수과정에서 마찰이 생겨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춥다 춥다 하지만 3,40년 전 한강이 꽁꽁 얼던 시절의 겨울보다는 훨씬 덜 추운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