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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사무실.
책상마다 놓인 식초병이 눈길을 끕니다.
휴식시간, 직원들은 커피 대신 식초를 마십니다.
이 사무실에 식초
마시기 열풍이 분것은 지난 7월부터입니다.
[신동광/직장인 : 마시기 전보다 피로는 더 잘 풀리는 것 같고, 커피나 녹차 마실 때 보다 더 기분이 상큼해요.]
7년 전, 식초가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식초 음료시장은 15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식초열풍은 특유의 신맛 때문에 반짝 유행에 그쳤습니다.
올해 식초가 또 다시 건강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식초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식초 음료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주인공은 샘표식품 박승복 회장입니다.
박
회장은 지난 10월 한 강연회장에서 자신이 25년간 애용해온 식초 건강법을 공개했습니다.
하루 세 번 식후에 식초를 마시는 것외에 별다른 건강관리를 하지않는다는 박
회장은 여든 네 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박승복/샘표식품 회장 : 술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위 안에 병이 많았어요. 그런데 (식초를 마시고) 석
달이 지나니까 나도 모르게 속이 편안해 지고, 25년 동안 병원 간 일 없고...]
최근에는
현미발효 식초에서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흑초, 그리고 과일을 발효시킨 발사믹 식초 등 다양한 맛과 기능을 지닌 식초 음료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이고, 달콤한 맛을 가미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피곤이 다 풀린다고 경험자들이 이야기 하니까 호기심 나서...(식초를 마셔보니) 달고 맛있네요.]
[물에 타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식초 음료 가격은 8천원에서 4만원대인데요.
보통 1천원 가량인 일반 식초에 비해서 값이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진희/식초 제조사 마케팅부 : 2004년도 식초 시장에서 마시는 건강 식초는 한 65억 규모였는데, 05년도 예상되는 시장의 크기는 120억 규모로 약 2배 신장했습니다.]
새로운 건강요법으로 주목받는 식초 음료 건강법!
몸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식초의 정확한 효능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맹신하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염근상 교수/가정의학의 : (식초를 마시면) 점막이 산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궤양이라든지, 십이지장 궤양, 위축 위염같은 것이 악화될 수 있겠습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로운 건강음료로 떠오른 식초!
과연 열풍을 이어갈 지, 반짝 인기에 그칠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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