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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효과'…백화점 송년세일 '대박'

입력 : 2005.12.11 15:11

연말연시 '쓰는 분위기'…지갑 열렸다


백화점들이 올해 송년 세일 대박을 터뜨렸다.

백화점들은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 증가율로 매출이 늘었다고 주장하며 "일찍 찾아든 추위때문에 백화점 장사의 '중심'인 의류가 잘 나갔다"고 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날까지의 송년 세일(기간 12월2-11일) 매출 집계 결과 지난해(12월3-12일) 같은 기간에 비해 31.6%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감 수요를 감안해도 32% 증가율을 롯데백화점은 예상했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여성의류는 니트나 스웨터보다 값이 비싼 코트나 점퍼 등 외투류가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11월 자체 세일을 했던 구두 브랜드들이 올해는 12월 송년세일에 맞춰 세일을 진행한 것이나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가 잘 된 것도 매출이 늘어나는 데 '한몫'했다고 롯데는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경인 7개점 기준으로 전날까지의 매출을 파악한 결과 14.1% 늘었다.

남녀 의류가 부문별로 10-20% 더 팔렸고 명품과 식품도 5% 안팎 늘었으나 가정용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6% 가량 늘어날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예측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갑작스런 추위와, 이에 따른 방한수요 집중"이라면서 '추위 효과'를 설명한 데 이어 "최근 정부를 비롯 여러 기관에서 내놓는 긍정적인 내년 경기 전망과 최근 증시 활황세, 기업의 연말 성과급 지급 기대감 등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날까지의 매출 집계 결과 작년보다 30.7% 늘었다고 말했다.

장르별로는 스키웨어.용품 294%, 구두 119%, 모자 105%, 모피 79%, 아웃도어 제품 72% 등이 매출을 주도했다. 또 해외 명품도 26%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소비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세일 기간 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날까지 명품 33% 증가를 앞세워 2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갤러리아는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프레스티지 명품이 28.6%나 증가했고 고소득층 경기 영향 지표로 보고있는 고가 보석류는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