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아세안 플러스 스리 각료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 아소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롯한 역사 문제 때문에, 이번 아세안 플러스 스리 회의에서 한일 그리고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한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어 "두 나라 사이 경색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겸허하고 진솔한 반성의 자세를 행동으로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소 장관은 "과거사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과거에 대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자 한다"고 원칙적인 수준에서 답했습니다.
두 장관은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 사증 면제 조치를 항구적으로 하는 방안을 계속 협의해 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