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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파업 이틀째…노사 협상 결렬

김태훈

입력 : 2005.12.09 19:39

"파업 풀어야 노조안 협의"…노동부, 긴급조정권 발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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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노사가 어렵사리 머리를 맞댔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훈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교섭,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오늘 교섭에서 노조측이 임금 인상 수정안을 내놔 파업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왔었지만 협상은 끝내 결렬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임금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각각 6.5%씩 올려달라는 기존안을 철회하고 4.5%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측은 "우선 노조가 파업을 풀어야 노조안을 가지고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해 1시간 10분 만에 협상이 끝났습니다.

노사간의 자율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노동부는 당장 내일부터라도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 동안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파업 참가자들은 즉각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늘길은 여전히 답답했습니다.

399편 가운데 252편의 운항이 취소돼 결항률이 63%에 달했습니다.

파업 사흘째인 내일은 전체 388편 가운데 69%인 263편이 결항됩니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노선도 대부분 결항돼 항공 마비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