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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신도시 개발로 고립된 야생동물

이승재

입력 : 2005.1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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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화성의 반석산에는 너구리와 고라니같은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 야생동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있는 반석산.

기운이 없어 보이는 너구리 한 마리가 산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며칠째 계속 탈진해 있자 환경단체 회원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푸른환경연합이 올해 이 산에서 구조한 오소리, 고라니 등 야생 동물이 40여마리.

모두 먹이를 못 구해 탈진한 상태였습니다.

반석산 중턱의 물 웅덩이입니다.

곳곳에 동물들의 발자국이 나있습니다.

반석산에 사는 야생 동물이 수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동탄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공원을 만들 목적으로 반석산만 남겨두고 주변의 자그마한 산과 농로를 없앴습니다.

반석산에 사는 동물들은 고립돼 먹이를 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환경단체가 주기적으로 먹이를 뿌려주지만 역부족입니다.

[김태동/푸른환경연합 사무총장 : 지금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더 급한 것은 생태 통로를 만들어서 동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화성시는 동물들을 고려할 필요도, 생각도 없다고 말합니다.

[화성시 담당자 : 저희 거기(고립된 야생동물)에 대해 생태계획 세운 거 없어요. 별 다른 생태(통로) 착안한 것도 없어요.]

반석산에는 너구리 40여 마리, 고라니가 3, 40여 마리, 오소리가 20여 마리 산 것으로 환경단체는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