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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서 석면 대량 검출…철거 중단

박수택

입력 : 2005.12.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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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축자재인 석면은 무서운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최근 철거를 시작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이 석면이 나와서 철거가 중단됐습니다.

박수택 환경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4백 가구가 살던 서울 반포 주공3단지 아파트입니다.

지은 지 27년만에 다시 짓겠다고 철거하려다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숙경/서울 반포 원촌중 학부모 : '엄마, 옆에서 공사를 하는데, 먼지가 많이 나고 건물을 부수고 있어, 쾅쾅거리면서, 포크레인으로 건물을 부수고 있어' 하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시공업체는 이 아파트 건물서부터 철거를 시작하려다 이웃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철거를 중단하고 덮개를 씌워놨습니다.

강남·서초 환경운동연합이 전문기관에 건자재 분석을 맡긴 결과, 석면이 많게는 65%까지 검출됐습니다.

[윤문종/이티에스컨설팅 : 창틀 마감재라든지 천장재 타일 또는 벽체 마감재, 천장 마감재, 파이프 보온재 등 그것들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미세한 광물 섬유인 석면은 폐를 굳게 하고 암까지 일으키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철거할 건물에 석면이 있으면 구청과 노동부 지역사무소에 알리고 제거작업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건설회사는 허가를 받기도 전에 철거하려 했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습니다.

[오해영/GS건설 반포현장소장 : 우리가 컨설팅을 의뢰해서 적법하게, 맞게끔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헐어낼 건물은 64채나 됩니다.

단지 안 중학교 학부모들은 앞으로 3년 동안 학생들이 공사장 먼지와 소음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전학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