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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소식은 오늘(8일)도 이어졌습니다. 울산의 한 무허가 주택에서 불이 나 어린 남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기슭의 무허가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강한 골바람에 불길은 삽시간에 이웃으로 번져 주택 3채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바꿔 놓았습니다.
오늘 불은 아침 준비를 위해 켠 가스레인지 불꽃이 휴지로 옮겨붙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이 현관 출입구를 막는 바람에 6살 난 아들은 화장실로 피해 있다가, 학교 갈 준비를 하던 11살 누나는 현관 출입구를 헤매다 각각 숨졌습니다.
현관쪽에 있던 어머니는 이웃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
: 엄마는 기절해서 누워있고 엄마를 구조하고, 애들을 구조하러 들어가는데 불이 너무 번져서
못 들어갔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 슬레이트 집들이 대부분인 마을이었지만 비상 호스함조차 굳게 잠겨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산 넘어 화재 현장까지 비상 호스의 길이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런 무허가 주택가에선 소방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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