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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거리는 눈

공항진

입력 : 2005.12.08 17:27

무주와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볼썽 사나운 다툼을 벌인적인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하면 무엇보다 눈이 많이 내려야 하는데 무주와 평창 모두 하얀 눈 세상과는 인연이 깊기 때문이죠.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바람이 어


무주와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볼썽 사나운 다툼을 벌인적인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하면 무엇보다 눈이 많이 내려야 하는데 무주와 평창 모두 하얀 눈 세상과는 인연이 깊기 때문이죠.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어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다시 말하면 어느쪽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날씨가 바뀐다는 것인데요.

" 무주의 큰 눈, 12월, 1월에 자주 발생 "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서해안 눈은 북서풍이 불 때 내리는데 강추위가 몰려올 때 주로 내립니다. 12월이나 1월 2월 초까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니까 주로 이 때 많은 눈이 내린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무주에 내리는 큰 눈은 바로 서해상의 눈구름이 영향을 줄 때 내리니까 추위와 무주의 눈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해안의 눈구름은 상당히 오랫동안 머무르는 특성이 있어 눈이 한 번 시작되면 상당기간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는 반면 지난 주말과 같은 폭설은 자주 나타나지 않습니다.

" 평창 폭설, 2월이나 3월에 자주 발생 "

반면에 동해안에 내리는 폭설은 북동풍이 불 때 발생합니다. 전형적인 추위가 밀려오는 패턴보다는 추위의 중심이 북동쪽으로 치우칠 때 발생하는 데요. 일반적으로 한겨울보다는 늦겨울이나 초봄에 자주 나타납니다.

12월이나 1월보다는 2월이나 3월에 폭설이 잦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길게 높은 산맥이 이어지고 있어 눈이 한 번 쏟아졌다 하면 기록적인 폭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눈이 내리는 시간은 서해안보다 짧지만 내리는 눈의 양은 서해안보다 오히려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주춤거리는 서해안 눈 "

오전까지만 해도 강하게 내리던 눈발이 많이 약해지면서 이제 서해안에 지루하게 이어지던 눈이 점차 그치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내일(9일) 오전까지는 간간이 눈이 내리겠지만 그 양은 1에서 3cm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 오후부터는 눈이 완전히 그칠 가능성이 있고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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