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으로 현장에서 미처 못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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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단둘이 외롭게 지내던 8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더구나 이 노부부는 중풍을 맞아 거동이 불편했다고 합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게 그을려 뼈대만 남은 건물 위로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 오릅니다.
화천군 화천읍 아오리의 25평 목조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젯(7일)밤 10시 40분쯤.
[정기순/강원도
화천군 : 안에서 부탄가스가 뻥뻥 터지는데 금방 확 붙어버리더라고.]
10여분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이미 집은 잿더미로 변한 뒤였습니다.
83살 조모 할아버지와 아내 76살 정모 할머니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방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곳은 소방서와 불과 5분 거리에 있었지만 두 노인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숨진 노부부는 자녀 여섯을 모두 외지로 보내고 단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최근엔 중풍을 맞아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던 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홍기/강원도
화천군 : 3년전부터 거동을 못하시고...아주머니는 중풍 맞은지 아주 오래됐어요.]
경찰은 집 뒷편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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