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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주택 첫선

이병태

입력 : 2005.12.08 10:33

고가의 연료전지와 건축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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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국내 최초로 선을 보인 연료전지 시범 주택입니다.

연료전지 주택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입니다.

일년 동안 평방m당 3리터 정도의 연료만으로 아늑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주택이 평방m 당 20리터 정도 소요되니까 1/7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연료전지의 초기 에너지원은 도시가스.

도시가스가 연료전지에 들어가면 수소가 생산되고 이 수소는 대기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전기와 열을 생산합니다.

중앙전력 없이 연료전지 시스템만으로 발전기와 보일러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셈입니다.

[신미남/퓨얼셀파워 대표이사 : 전기효율이 30% 이상이고 열 효율이 45% 이상이기 때문에 두개를 합치면 80% 이상의 고효율을 냅니다.]

연료전지와 함께 이 주택의 효율을 높이는데 적용된 또다른 주요기술은 땅속의 지열을 이용한 것입니다.

[조규수/대림산업 건축기술팀장 : 겨울철에는 영하 10도의 온도를 지중덕트를 통해서 0도까지 떨어뜨리고 여름철에는 30-40도 정도의 공기가 지중덕트를 통해서 시원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연료전지 주택이 일반에 보급되려면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연료전지 1대 가격이 무려 1억 원이 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또 첨단 공조설비와 고가의 단열재로 설계돼 평당 건축비가 1천5백만원으로 비싼 것도 연료전지 주택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직 초보단계이지만 고유가 시대에 연료전지 주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연료전지 주택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영호/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 산자부 차원에서는 이 사업이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 보급사업을 강화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석유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감안하면 연료전지 뿐 아니라 태양열이나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의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