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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인혁당과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봤습니다. 30년이 흐른 지금 백발의 피해자들은 오늘(7일) 결과 발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테마기획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인혁당 사건의 무기수, 78살 강창덕 씨는 오늘 먼저 간 동지들의 무덤을 찾아 목이 멘 채 술을 한
잔 올립니다.
[강창덕(78)/인혁당
사건 무기수 : 우리를 고문하고 학살했던 중앙정보부, 그 인간들이 오늘 만천하에 고문
조작했다는 자기 고백을 했습니다.]
고문과 수형생활 후유증으로 병약해진 몸과 어려운 생계를 견뎌온 강씨는 이제야 반쯤은 한이 풀렸다고 말합니다.
[강창덕(78)/인혁당
사건 무기수 : 이제 반 정도의 도정에 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재심청구라는
것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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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살 신동숙씨는 인혁당 사건으로 남편 도예종 씨를 잃었습니다.
형 확정 18시간
만에 형장의 이슬로 희생된 남편.
부인 신씨의 삶은 그 한맺힌 순간에 그대로 멈춰져 있습니다.
[신동숙(76)/고
도예종씨 부인 : 일년이 가깝도록 모습도 못 보고, 말 한마디 못 들어보고 그렇게
가셨어.]
지난 75년, 화면 속의 인혁당 법정을 어제처럼 기억하는 신 씨에게 오늘 국정원의 발표는 남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시작일 뿐입니다.
[신동숙(76)/고
도예종씨 부인 : 가족들 고통당한 건 지금 말로 표현못합니다. 그것을
말로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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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열린우리당 의원(민청학련 사건 당시 사형수) : 참 너무 오래 걸렸다...]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유인태 의원은 무엇보다 먼저 간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합니다.
희대의 사법살인.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그들은 한맺힌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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