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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복지단체 상담원이라고 안심시키고는, 오갈 데 없는 가출 청소년을 데려가 구걸을 시키고 돈을 빼앗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된 26살 김모 씨입니다.
김씨와 16살 박모
군의 악연은 지난 해 11월 서울역에서 시작됩니다.
박군은 부모가 이혼한 뒤 오갈데가 없어 지하철역에서 노숙하고 있었습니다.
사회복지단체 상담원을 사칭한 김씨가 박군을 보살펴 주겠다며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박군에게 지하철 구걸을 강요했습니다.
[박모군/피해자
: 맨 처음에는 껌팔이부터 시켰는데요. 남대문 시장 쪽으로 가서 저녁때 팔면 잘
팔린다고 그러면서 팔아오라고.]
박군은 조금이라도 반항하거나 도망칠 기미를 보이면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하루에 10만원씩, 1월말까지 석
달동안 8백여만원을 빼앗았습니다.
김씨는 또 박군을 생활보호급여 대상자로 등록시킨 뒤 기초생활급여 일곱달치,
1백7십여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박군은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지난 1월
말 김씨 집을 나왔습니다.
박군은 경찰에서 막노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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