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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소탄광, "징용 명부 있었다"

조성원

입력 : 2005.12.03 19:50

일 정부, 아소 외상 감안 실태조사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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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소 일본 외상은 아버지로부터 문제의 아소 탄광을 물려받았지만 강제징용 자료는 넘겨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명부가 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소 탄광이 있던 후쿠오카 현 이즈카 시.

조선인 징용자 유해를 모시기 위해 재일동포들이 건립한 한 납골당에서 아소 탄광의 희생자가 발견됐습니다.

이곳에 안치돼 있는 유골 가운데 이 두개의 단지안에 들어있는 6체의 유골이 아소 탄광에서 희생된 분들의 것입니다.

그동안 아소 탄광에서 숨진 징용자의 유골은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아소 시멘트로 이름을 바꾼 아소 탄광측이 관련 자료가 없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소 외상은 10여 년 전, 트럭 3대분이 넘는 아소 탄광 관련 자료를 한 대학에 넘겼다고 학자들은 증언합니다.

아소측으로부터 자료를 얻지 못한 재일동포들은 이 지역 지자체에 자료를 요청했고, 최근 550여 명분의 징용자 명부를 받아냈습니다.

[우에다/아소탄광의 조선인 생존자 : 그때는 고생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아소 외상의 막대한 영향력 때문인 듯 아소 탄광의 실태 조사에 주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