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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기관 “줄기세포 1개 빼고 불량… 판독 불가능”

신병식

입력 : 2005.12.03 08:23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체세포복제 배아 줄기세포의 진위에 대한 MBC PD수첩팀의 문제제기가 줄기세포주와 체세포 제공자의 DNA를 직접 비교하는 실험을 통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PD수첩팀도 (황 교수팀의)줄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체세포복제 배아 줄기세포의 진위에 대한 MBC PD수첩팀의 문제제기가 줄기세포주와 체세포 제공자의 DNA를 직접 비교하는 실험을 통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PD수첩팀도 (황 교수팀의)줄기세포에 대한 검사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PD수첩팀의 최승호 한학수 PD는 2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이언스가 하지 않은 줄기세포 자체에 대한 검증을 시도해 황 교수로부터 받은 15개 중 2개의 세포가 불일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줄기세포에 대한 1차 검사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2번 샘플은 완전 불일치,4번 샘플은 불일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지난달 14일 검사를 의뢰받은 유전자검사 전문회사 ㈜아이디진 관계자는 이날 "의뢰받은 검체 15개가 대부분 불량한 상태여서 이중 의미가 있는 결과를 내 판독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1개뿐이었고 재실험 과정에선 그마저도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PD수첩팀은 이에 대해 그동안 모두 아이디진에서 두 차례,또 다른 기관에서 한 차례 등 모두 3번에 걸쳐 검증절차를 밟았다고 밝히고 검사결과를 실험을 통해 대조할 방법이 없어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체세포 제공자의 DNA 지문과 일일이 비교 검색하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이 처음부터 판독이 불가능한 검체를 PD수첩팀에 넘겨준 것인지,PD수첩팀의 의뢰로 검사를 수행한 아이디진측이 검사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는지, 논문에 실린 것과 간접 비교해도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게 되는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의 간접 비교를 통한 1차 검증 결과를 전해 듣고, 신뢰할 수 없다며 2차 검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이디진측도 애초부터 상태가 불량한 검체를 PD수첩팀으로부터 넘겨받았기 때문이라며 검사 과정에서 생긴 오류나 실수 때문에 DNA 판독이 어렵게 됐다는 설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PD수첩팀은 이날 "최종 검사 결과를 받고도 방송을 미루는 이유는 황 교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감안해 2차 검증 등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황 교수측에서 '1차 검증에 응한 선택도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한다'며 2차 검증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와 방송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졸업증명서도 인터넷 발급…교육부 내년 3월부터 실시

내년부터 졸업증명서 등 교육관련 증빙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전·편입학 때 제출하던 민원서류 7종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돼 절차가 간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민원서류의 인터넷 발급 및 부처 간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한 민원서류 감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홈에듀 민원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교육청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졸업증명서, 교직원 재직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 등 5종의 민원서류는 인터넷(https://neis.go.kr)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교원들의 경력증명서, 퇴직·퇴직예정증명원, 연수이수 및 수상 확인원 등 5종의 교원인사 관련서류도 추가된다.

수수료는 1종 당 350원이며 계좌이체,신용카드, 휴대전화, ARS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생 전·편입학 배정 신청,학원설립 신청 등 28종의 민원을 처리할 때 주민등록등·초본, 호적 등·초본 등 7종의 민원서류를 내지 않도록 대법원, 행자부, 건교부 등 3개 기관과 행정정보를 공동이용하기로 했다.

2002년 한나라 폭로문건 국정원 도청자료 확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지난 2002년 11월말 한나라당이 ‘국정원 도청자료’라며 폭로한 문건의 대부분이 실제 국정원이 도청을 통해 수집한 자료임을 확인했다.

검찰은 국정원 전 감찰실장 이모씨 등을 소환조사한 결과, 당시 한나라당이 폭로한 문건이 국정원 내부에서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유출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문건을 폭로한 김영일·이부영 전 의원의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2일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신 전 원장의 공소사실에 당시 폭로문건 내용 11건을 포함해 모두 21건을 국정원 도청 사례로 기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신 전 원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2년 3월 당시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과 서상섭 의원 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관련 통화내용을 감청하고,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장과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간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 논조’ 관련 통화내용,한나라당 김만제 의원과 동아일보 기자간 ‘김만제 의원 탈당가능성’ 통화 등을 도청했다.

국정원은 또 민주당 이강래 의원과 박권상 KBS 사장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관련 통화,남궁진 장관과 이태복 장관 간 ‘강원랜드 이사의 후속보직’ 관련 통화 등도 도청했다.

이는 2002년 11월말과 12월초 한나라당 김영일·이부영 의원이 폭로했던 도청문건 내용과 시기 및 대상자, 통화내용 등이 일치하고 있다.

박정희 정권 1960년대 말 亞 안보기구 창설 시도

박정희 대통령이 1960년대 말 아시아지역에서 공산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지역방위기구(안보기구) 창설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베트남전 당시 파병장병들이 받은 해외참전수당은 태국, 필리핀군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700여쪽의 베트남전 관련 외교문서를 2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지난 8월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7,400여쪽의 베트남전 관련 외교문서와 내용이 상당 부분 동일하지만 400여 쪽은 새로운 내용이다.

‘아국과 자유아세아의 안전보장 대책시안에 대한 대통령 각하 분부’라는 문서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대만을 아우르는 ‘지역방위기구’결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문서에서 '중공을 위시한 아세아 공산주의를 저지한다는'는 목표와 미국과 교섭방향까지 제시했다가 중도에 포기했다.


검·경 이번엔 ‘브로커 尹 수사’ 갈등

수사권 조정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검·경이 법조브로커 윤상림(53)씨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검찰이 입수한 윤씨의 수첩에 전·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름이 가장 많다고 언급하자 경찰은 정치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검찰이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내용으로 ‘경찰 흠집내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허준영 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브로커 윤씨의 수첩에 경찰 간부 이름이 가장 많다는 보도를 보고 피가 솟구쳤다”며 “국민들은 경찰이 가장 부패한 것처럼 여길 수 있는데 리스트에 대한 아무런 검증도 없이 검찰에서 그런 식으로 발설한 것은 굉장히 억울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청장은 “수첩에 이름이 올라 있다고 해서 바로 범죄와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검찰이 윤씨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하는지를 감시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보지만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혹스러운 지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