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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 서울 동대문의 한 주상복합상가에서 불이 나 무려 10시간 동안
불길을 잡지 못 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도대체 서울의 한복판에서 무슨 이유로
이런 참사가 빚어졌는지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건물 창문에서 벌건 불꽃이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쉼없이 뿜어집니다.
불은 오늘 새벽 6시 12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문상가 4층 전기 배선함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나무로 된 배선함을 타고 순식간에 4층 신발점포 80곳을 집어삼키고 이내 5층과 6층
아파트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은 4시간 반
만에 진화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10시, 6층에 있던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꺼져가던 불이 다시 치솟았습니다.
결국 10시간이 넘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김용준 / 서울중부소방서 예방과장 : 안에 있는 가연물이 전부 신발 등 고무제품이어서 유독가스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겼고 있습니다.]
오늘 불로 6층 아파트에서 잠자던 17살 정성재 군 등 세 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73세 설학출
씨 등 주민 17명이 뛰어내리다 다치거나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6층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1층부터 4층에는 신발 점포 2백50여
곳이 영업중이었고 5, 6층 아파트에는 42가구 1백50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소방서는 4층 점포와 5,
6층 아파트 42가구가 전소돼 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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