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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 협상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3월부터는 수입쌀이 우리쌀과 나란히 시판됩니다. 가뜩이나 쌀소비가 떨어지는 지금 수입쌀과 경쟁해야 하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인천을 연결해보겠습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이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쌀 팔아주기 행사가 열렸다죠? 그만큼 농촌사정이 급박하다는 얘기겠고요?
<리포터>
네, 인천에서 한해 생산되는 쌀은 7만6천톤인데요, 시민들이 다른 지역의 쌀을 선호하다 보니 인천쌀은 매년 남아돌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앞으로 수입쌀까지 시중에 풀리면 인천의 쌀 생산기반은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바로 우리쌀 사주기 운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인천시청 운동장.
인천농협에서 날라온 인천쌀들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공무원 한명이 적어도 쌀 한 포대는 사주자는 운동입니다.
지난 25일까지 구입신청을 받아 천여포대,
20톤이 팔렸습니다.
[안상수/인천시장 : 내년부터는 수입쌀이 시중에서 판매됨으로써 우리쌀과 직접 경쟁하게 될것. 농민들을 돕기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인천 경찰청 마당인데요.
이곳에서는 인천쌀을 많이 팔아주기 위한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특산물들이 구색을 갖추고 있지만 역시 쌀이 주종입니다.
[안금자/인천시
강화군 당하리 상인 : 이렇게 행사해주니 좋다.]
[박광현/인천 경찰청장 : 인천 쌀 판매를 돕고 싶어서 기획했다.]
경찰청은 정기적으로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어려운 농촌을 돕기로 했습니다.
<앵커>
인천쌀 하면 강화쌀을 떠올기게 되는 데 인천시민들이 무관심하다니 의외군요.
<리포터>
네,
홍보부족 탓이기도 한데요.
쌀판매를 담당하는 농협으로서도 판로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주부 : 인천쌀 아는 것있나? 경기미 먹어. 인천쌀 있는지도 몰라요.]
인천쌀은 이처럼 인천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천은 바다에 가까워 일교차가 큰 기후 덕택에 쌀의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인천의 대표적인 쌀은 강화섬쌀.
예로부터 기름지고 윤기가 돌면서 밥맛이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습니다.
강화섬쌀은 인천 쌀 생산량의 8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가 부진해서 올 8월 쌀팔아주기 행사를 해야했습니다.
향이 강하고 적당한 찰기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영종도 '맛좋은 섬 쌀' 역시 인천이 자랑하는 쌀입니다.
남동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남동미는 미질이 좋아 값이 비교적 비쌉니다.
농협은 안정적인 소비를 위해서 최근 관내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덕모/남동농혐
상임이사
: 학교 급식용 쌀은 정부미로써 2만원이고 남동미는 4만6천원입니다만 구청과 농협이 2만6천원을 보조해서 학교에 질좋고 밥맛좋은 쌀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지만 홍보와 함께 쌀농사의 경쟁력 향상 같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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