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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만 맡아도 호흡곤란' 땅콩 알레르기 비상

김성준

입력 : 2005.11.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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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콩 냄새만 맡아도 심각한 호흡곤란이 생기는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 땅콩알레르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땅콩알레르기가 있는 라이징거양은 남자 친구와 입맞춤을 하다 낭패를 봤습니다.

남자 친구가 자기를 만나기 전에 땅콩 버터가 든 빵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라이징거/땅콩 알레르기 환자 : 남자친구와 입맞춤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입술이 따끔거리기 시작해 그만하고 약 먹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징거양은 그나마 다행인 경우입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15살 여학생이 땅콩 버터를 먹은 남자친구와 입맞춤을 하다 호흡곤란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5년 간 땅콩 알레르기 환자가 두배로 늘어서 150만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아 가운데 해마다 50명에서 100명 정도가 땅콩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한 경우는 땅콩 한 알의 1/1000만 접촉해도 목이 부어 올라 숨이 막히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땅콩 성분이 들어간 로션을 사용한 아이들이 알레르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땅콩 알레르기 통계가 없지만 빠르게 서구화 돼가는 생활방식으로 미뤄서 미리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