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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있다고 유혹하는 전화,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경찰에 이런 사람들이 또 적발됐는데 대학 교수에 고위 공무원, 대기업 직원들까지 300여
명이 걸려들어 서른배나 비싸게 주고 땅을 샀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기획부동산 업체입니다.
전화상담원들이 앉아 있는 책상마다 상황별 응대법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오늘(29일) 경찰에 구속된 기획부동산 업자 36살 김모씨 등은 이런 텔레마케터들을 동원해 땅을 팔았습니다.
이들은 먼저 강원도 원주의 임야 6만 5천평을 평당 만원에 샀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새로 들어설 스키장 때문에 곧 전원주택지가 새워진다면서 평당 20만원에서 많게는 32만원까지 2,30배를 받고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 땅은 허가가 불가능한 농림지역인데다, 길도 뚫려 있지 않고 산세가 험해 개발이 힘든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대학 교수나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300명이 이 말에 속아 많게는 2억원 어치까지 땅을 샀습니다.
피해액이 모두 171억원이나 됩니다.
[관광단지가 들어선다고 하니까...
텔레마케터들이 돈이 없으면 빌려주겠다고까지 해서 자신 있구나 했죠.]
3년 안에 두 배 이상 번다는 말에 속았지만, 현재 공시지가는 평당 900원대라서 본전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다른 기획부동산 업자 4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국세청에 매매 내용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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