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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고 전용철 씨 사건 진상규명 착수

이대욱

입력 : 2005.11.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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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시위에 참여한 뒤 뇌출혈로 숨진 고 전용철씨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진상규명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전용철씨 사망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늘(29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지난 15일 '쌀협상 비준저지 농민대회'에서 경찰이 폭력을 행사해 전씨가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침해조사과에 사건을 배당하고 3명의 조사관으로 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범대위는 오늘 오후 전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영안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부상자의 증언을 통해 경찰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어제 전씨가 시위현장에서 넘어져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의 존재를 확인한 경찰은 현재까지 전씨가 집 앞에서 넘어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시위현장에서 넘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장 사진을 유족과 농민단체에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숨진 뒤 사인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전씨가 집 앞에서 넘어진 뒤 뇌출혈을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