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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광 대형 폭발 사고…130여 명 숨져

김민표

입력 : 2005.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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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탄광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중국에서는 탄광 사고로 2천6백여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얼빈시에서 동쪽으로 3백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헤이룽장성 치타이허시의 둥펑 탄광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갱안에서 작업중이던 광부 134명이 숨지고 15명은 아직도 갇혀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 지도부가 지방 정부에 대해 중대 사고를 예방하라는 지시를 내린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탄광 사고로 2천6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전세계 탄광 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아직도 탄광 사고 1위국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탄광 시설과 안전 관리 시스템 부실이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무원과 탄광 업자의 유착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을 책임진 공무원들이 탄광의 지분을 챙기는 대신 안전 수칙을 무시한 불법 채탄을 눈감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 정부가 단속에 나섰지만 지방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어서 유착을 근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그만큼 약화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