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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여러차례 조사 불가피"

손석민

입력 : 2005.11.25 13:07

"할말 없다" 검찰 조사실로 직행


<앵커>

최근 국가보안법 사범에 대한 구속 수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구 교수를 소환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오늘(25일) 오전 9시50분쯤 검찰청사에 출석했으며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답한 뒤 9층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강 교수를 상대로 지난 7월 인터넷 매체에 한국전쟁을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으로 평가한 글을 기고한 계기와 친북 단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논문 등이 실리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 교수는 오늘 귀가할 예정이지만 여러 차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강 교수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강 교수에 대해 이적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의견을 올렸지만 천정배 법무장관은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전격적으로 불구속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천 장관은 "공안사범이라도 도주와 증거를 없앨 우려라는 원칙에 따라 구속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밝혀 구속을 주장한 검찰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이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이는 대신 지휘의 부적절함을 비판하며 사퇴하면서 강 교수 사건은 검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로까지 비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