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등 재활용 가능 물품 기증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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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이 압수한 물품은 폐기되거나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천 세관에서는 이렇게 방치되는 물품을 긴요하게 쓰일 수 있는 곳에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어떤 사연인가요?
<리포터>
식품검사에서 불합격해 40개월 동안 보세창고에서 방치되던 중국산 소금이 각급 학교에 기증돼 운동장 바닥 다지는 재료로 쓰이게 됐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인천시내 한 보세창고.
200톤이나 되는 소금을 트럭으로 옮겨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소금은 지난 2002년 8월 중국에서 수입됐습니다.
그러나 식품검사에 불합격돼 통관이 불허되자 수입업자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창고회사는 다른 물품을 보관할 수 없어 운영난을 겪었습니다.
보관료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폐기하려 해도 비용이 큰 부담이 됐습니다.
그러던 중 먹을 수 없는 소금도 운동장 바닥을 다지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소금을 공공기관에 기증하게 된 것입니다.
세관은 이 소금들을 운동장 관리용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포대마다 이처럼 용도 외 사용금지 문안을 인쇄해 놓았습니다.
또 인천시에서는 사후관리를 책임진다는 서약서를 받아놓았습니다.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폐기에 따른 약 6100만 원 상당의 폐기비용과 운동장 재활용 소금 구입에 따른 약 4100만 원의 구입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앵커>
세관에서는 또 압수된 가짜 유명상표 의류들을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한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가짜 유명상표 의류들은 주로 중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것들인데 폐기하기 보다는 재활용한다는 취지에서 불우이웃돕기에 쓴다고 합니다.
좀
더 보시겠습니다.
인천세관의 압수품 보관창고입니다.
수십개의 종이박스에 가짜 유명상표를 부착한 이른바 짝퉁
의류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예전같으면 모두 태워버렸겠지만 이제는 불우이웃돕기에 쓰입니다.
올 연말에 기증될 의류들입니다.
계절에 맞게 주로 겨울옷들이 주종입니다.
[박상원/인천세관 조사기획계장 :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상표를 떼고 기증한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말부터 분기별로 4차례에 걸쳐 만6천벌을 기증했습니다.
올연말에도 2천여벌을 또 기증할 예정입니다.
[최구하/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 :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함으로써 자원이 재활용되고 또한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처음 시행,
좋은 반응.]
압수품을 재활용하면 소각비용을 아낄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인천세관은 의류 외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추가로 발굴해 기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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