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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멋쟁이라면 '사각 뿔테'를!

이병태

입력 : 2005.11.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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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진한 사각형 뿔테 안경이 최근 남성 안경 패션의 유행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젊음의 거리 홍대 앞, 톱스타들처럼 사각 뿔테 안경으로 멋을 낸 신세대 멋쟁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현규(22)/학생 : 주위에서는 눈 좋은데 그냥 패션으로 끼고 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오륜진(25)/학생 : 요즘 꽤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안경 쓰는 애들 중 30~40% 정도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국내 안경 전문상가가 밀집한 남대문 시장.

[장양수(26)/서울 개봉동 : 요새 연예인들이 많이 끼고 나오니까...유행에 맞게 좀 쓰려고.]

이 매장의 경우, 사각 뿔테 안경을 찾는 남성고객들이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늘었습니다.

[김수미 안경사/남대문 안경점 : 보통 평균 하루에 열 명 내지 열다섯 분 정도, 주말에는 열 다섯분에서 스물다섯 분 정도..]

사각 뿔테 중에서도 연예인들 것과 꼭 같은 디자인이 제일 인기입니다.

사각 뿔테 안경 가격은 소재와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수입품은 15만원에서 30만원 선이고 국산품은 만원에서 5만원 선입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소재는 가격대도 부담이 없으면서 자유자재로 성형이 가능하여 착용감이 좋은 폴리플렉스 테입니다

[김기성 사장/노원구 'ㅇ' 안경매장 : 폴리플렉스 테는 유연성이 좋아서 소비자한테 착용감도 우수하고 잘 부러지지도 않고 현재 각광받고 있는 소재입니다.]

안경은 패션 소품으로도 비중이 큰 만큼 얼굴형과 피부색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양희숙/스타일리스트 : 둥근 얼굴형은 사각 뿔테, 각진 얼굴은 끝에 부드러운 곡선이 그려진 뿔테, 하얀 얼굴은 밝은 칼라나 어두운 칼라, 얼굴이 까무잡잡하다면 브라운이나 골드 컬러가 조금 더 고급스러울 것 같다.]

멋을 위해 코 받침이 없는 사각 뿔테 안경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눈에 좋지 않기 때문에 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으로 코 받침을 부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기성 사장/'ㅇ' 안경매장 :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안경테의 각도가 중요. 낮은 코는 코받침이 없으면 흘러내리기 때문에 코 받침이 있는 안경테를 착용하는게 중요.]

사각 뿔테를 유행시킨 주인공은 지난 1960년대 돌풍을 몰고 온 슈퍼스타 비틀즈 멤버입니다.

당시 이 그룹이 인기를 끌면서 그들의 패션 또한 유행을 몰고 왔는데요,

단정한 양복 차림에 검은색의 두꺼운 사각형 뿔테 안경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천구백 팔구십년 대에는 사각 뿔테 안경이 중년남성이나 모범생의 전유물로 인식되면서 그 인기가 주춤했었습니다.

[이광훈(25)/학생 : 조영남 안경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안 그래요. 그 후, 패션계에 불기 시작한 복고풍의 영향을 받아 사각 뿔테 안경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양희숙/스타일리스트 : 안경도 패션과 함께 맞춰 액세서리로써 복고스타일의 뿔테가 다시 나오기 시작한 거 같아요.]

부활된 사각 뿔테 안경의 인기는 침체됐던 안경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차수원 이사/안경업체 : 뿔테의 생산을 거의 안하고 있었는데, 올 해 뿔테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생산을 늘렸다. 작년 뿔테 시장은 약 95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가을 남성 패션 소품으로 새롭게 부활한 사각 뿔테 안경!

그러나, 유행이라고 무조건 따라하면 안됩니다.

사각 뿔테의 이미지가 워낙 강한 만큼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